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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근대한국사용 철도우편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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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사용 철도우편인-3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1922-1929)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1922-1929)

1921년(대정 10년) 12월 28일자 총독부 고시 제280호는 기존에 사용하던 한국형 통신일부인을 폐지하고, 모든 통신관서에서는 1922년(대정 11년) 5월 1일부터 D란과 E란에 빗형무늬를 넣은 통신일부인으로 교체 사용토록 인영을 게재하였다.


게재된 철도우편인의 인영은 1922년(대정 11년) 5월 1일 부산경성간 하1 부산발 오전 11시인데 D란에 빗형무늬를 넣은 것으로[그림 1] 이 철도우편인의 형식은 A란에 철도구간명, B란에 연(대정 후에 소화)월일, C란에 출발역명과 출발시분, D란에 빗형무늬(고시된 인영은 13선, 실제 사용된 철도우편인에서는 6~11선), E란에 편명을 표시한 것이었다.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1922-1929)

1921년은 경성철도우편국이 신설되어 철도를 통한 우편업무를 통합, 집행하게 함으로써 철도우편과 체송업무의 통일과 신속을 도모한 해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의 1922년(대정 11년) 사용례는 매우 드물다. E란에 열차의 편명을 넣은 철도우편인의 가장 빠른 사용례는 경성신의주간 1922년(대정 11년) 10월 15일 상1 안동현발 오전 6시 50분으로 이 형식의 철도우편인은 고시된 대로 같은 해 5월 1일부터 사용되지는 않은 것 같다. 고시대로 시행되었다면 보다 많은 사용례가 발견되었을 텐데 10월 중순에야 사용된 흔적이 나타난다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시행이 지연되었다는 반증이 된다고 본다. 일반 우편국·소에서는 7월 1일부터, 철도우편인은 그보다 더 늦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후기 실체는 대전목포간 1928년(소화 3년) 10월 16일 상1 목포발 오전 6시 30분이다.


혹자는 D란에 빗형무늬, E란에 편명을 넣은 철도우편인을 전기 빗형(즐형) 일부인이라 하고, 1928년부터 사용된 D·E란에 모두 빗형무늬를 넣은 철도우편인을 후기 빗형(즐형) 일부인으로 구분하기도 하나(『한국철도우편통신일부인개설』 찬하 최순석. 1984) 일반우편국에서 사용된 전기 빗형이나 후기 빗형 일부인과 용어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이라 칭하였다.


현재까지 E란에 편명을 표기한 철도우편인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노선은 부산경성간, 경성신의주간, 경성원산간, 대전목포간, 대전이리간, 삼랑진진주간, 천안광천간, 김천용궁간, 원산함흥간, 원산북청간 등이다.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1922-1929)

그간 수집된 자료를 살펴보면 부산경성간 1923년(대정 12년) 5월 22일 상1 경성발 오전 7시 05분[그림 2], 일본 시모노세키행 엽서 실체나 1926년(대정 15년) 2월 22일 상2 경성발 오후 9시 55분[그림 3], 일본 나가사키행 엽서 실체에서는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의 고시된 인영이 그대로 나타난다.


대전목포간 1924년(대정 13년) 1월 19일 하1 대전발 오후 4시 05분 실체는 철도우편 실체로는 드물게 아주 선명한 일부인이 매력적이다[그림 4]. 이 실체는 B란의 연월일과 위아래 구분선이 없는 변종 소인이며 D란의 빗형무늬가 10선이다. 같은 노선의 1926년(대정 15년) 2월 5일 상2 목포발 오후 6시 00분 부전지가 붙은 엽서 실체는 한자를 사용한 점잖은 필체가 발신인의 인품을 짐작케 한다[그림 5].


같은 해 2월 13일 하2 대전발 오후 4시 05분 실체는 배달 못한 사유를 적은 부전지가 첩부된 반신용 우편엽서의 사용례라 더 의미가 있다[그림 6].


1926년 6월 6일 상1 목포발 오전 6시 20분 실체나 같은 해 10월 20일 하1 대전발 오전 4시 20분 실체에서는 모두 고시된 인영이 나타나고 있다[그림 7].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1922-1929)

1927년(소화 2년) 2월 13일 상1 목포발 오전 6시 20분 실체는 발신자가 처음부터 미납을 자필로 기재하여 철도우편으로 접수한 희귀 사례이다[그림 8]. 대부분의 미납은 정확한 우편요금을 잘 몰라서이며, 덜 낸(우표를 덜 붙인) 경우에는 모자라는 금액의 배를 수신인에게 징수한다. 이는 우편요금 인상시기에 주로 나타난다.


충남 선장역에서 발송되어 천안으로 가는 천안광천간 연도불명 8월 5일 상1 광천발 시각불명 실체는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큰 자료이다[그림 9]. 이미 고인이 된 찬하 최순석 선생의 철도우편에 관한 기고문에서 존재를 확인하고 백방으로 노력하였으나 구하지 못하다가 수년 전 국내전시회에 철도우편 작품을 낸 바 있는 김영길 씨의 도움으로 입수한 자료인데, 우편사 자료에서 흔히 느끼는 ‘조금만 더 보였으면…’ 하는 자료에 대한 아쉬움! 김영길 씨는 필자가 근대한국사용 철도우편인 작품을 만들고 철도우편 자료를 정리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취 동호인이다. 늦었지만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래도 이 자료가 발견되어 천안광천간 노선에서도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이 사용되었음이 입증되었으니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경성신의주간 1927년(소화 2년) 10월 23일 상2 안동현발 오후 6시 40분 엽서 실체는 일본 교토행 사진엽서인데 철도우편인이 더할 나위 없이 잘 찍힌 좋은 자료이다. D란의 빗살이 11선이다[그림 10]. 경성원산간 1923년(대정 12년) 4월 27일자에서는 E란에 편명 대신 이전의 한국형 철도우편인에서 볼 수 있는 굵은 선이 그대로 있는 과도기 형태의 변종 철도우편인[일본 수집가 소장. 그림 11]을 볼 수 있으며, 1924년(대정 13년) 7월 31일 상2 원산발 오후 11시 00분 봉함엽서에 찍힌 철도우편인[그림 12]과 동년 8월 25일 하1 경성발 오전 8시 15분 실체는 D란에 빗형이 6선인 것도 보인다[그림 13].


1928년(소화 3년) 3월 20일 상1 원산발 오전 1시 00분 독일행 엽서 실체는 요금부족인이 찍힌 보기 드문 철도우편인 실체이다[그림 14]. 당시의 외국행 엽서요금은 UPU 협약에 의해 6전이었다.


E란 편명 표기 철도우편인(1922-1929)

함경선의 부분선으로 운영되던 원산북청간 노선 실체는 구경하기 어려운 자료인데 작년 일본 인터넷 옥션에서 우연찮게 구할 수 있었다. 1927년(소화 2년) 8월 17일 상2 신북청발 오후 2시 55분 실체로 D란에 빗형무늬가 빠진 변종 철도우편인이다[그림 15].


원산북청간은 1925년(대정 14년) 4월 2일 상3 북청발 오후 3시 50분 실체도 발견되어 일본 경매에 나와 필자가 11만 엔을 응찰했으나 아쉽게 낙찰받지 못한 사연이 있다. 당시 보관해 둔 그림으로나마 아쉬움을 달래야 할 형편이다[그림 16]. 원산북청간 노선에서는 철도 건설공사의 진척에 따라 철도 운행구간이 늘면서도 철도 노선명은 바뀌지 않고 출발역의 이름만 신북청, 북청, 진북청[『郵便消印百科事典』 일본 주식회사 鳴美. 2007. p.648 참조]으로 바뀐 사용례가 발견되어 철도우편인의 표기도 철도 연장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에 계속...

[월간 우표 2011.12월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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